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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대표가 비난을 대신 받았다”… ‘퇴출’ 데이원, 입장문 발표

프로농구 KBL이 선수단 임금 체불 등을 원인으로 제명된 고양 데이원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발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데이원은 각종 부채를 15일까지 해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KBL에서 퇴출당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데이원의 경영을 총괄하는 박노하 대표는 곧장 입장문일 냈다. 박 대표는 “11월경에 모기업이 부도나면서 영업직 대표인 저는 농구단 운영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재무총괄대표직을 내려놓고 파산 신청도 고려했으나 저를 믿고 온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선수들, 직원들을 생각하며 이 어려움을 극복해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농구단을 운영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러나 농구단 운영에 지급 보증을 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의 자금 단절과 계속되는 자금난으로 선수단 경우 2월분 급여부터 체불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KBL 회원 유지를 위해 3월 말에 2차 가입비 1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금 투입으로 이후 선수단 임금 체불은 계속 쌓여만 갔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으로 비난의 화살을 받은 허재 대표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박노하 대표는 “농구가 좋아서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데이원 점퍼스 구단주을 맡아준 허재 대표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며 “자금난으로 약속한 연봉도 거의 지급해 드리지 못했고 본인 급여 줄 돈 있으면 선수 관련 비용에 쓰라고 하면서 한 시즌을 무급 봉사했다. 또한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내가 받아야 할 비난을 허재 대표가 대신 받았다”고 했다. ▲다음은 데이원스포츠 입장문.2022년도 프로농구 최초 독립법인 프로농구단 탄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과 저 박노하 재무총괄대표는 KBL 최초 네이밍 스폰서 도입과 농구대통령 허재 대표를 운영총괄대표로 영입 하였고 명장 김승기 감독, KBL 최고의 슛터 전성현 선수를 영입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8월 창단식을 갖고 많은 기대와 우려속에 데이원점퍼스를 창단하였습니다.순항할 것 같던 데이원스포츠는 1차 가입비 지연 납부를 시작으로 11월경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가 나며 데이원스포츠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김용빈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 손을 떼며 자금난이 시작 되었습니다.12월부터 재무총괄대표인 저 박노하는 직접 농구단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하였으나 오너 대표가 아닌 영업직 대표로써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나름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 했으나 버거운 행보를 이어 갔습니다.11월경에 모기업이 부도나면서 영업직 대표인 저는 농구단 운영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재무총괄대표직을 내려 놓고 파산 신청도 고려했으나 저를 믿고 온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선수들, 직원들을 생각하며 이 어려움을 극복해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농구단을 운영하였습니다.그러나 농구단 운영에 지급 보증을 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의 자금 단절과 계속되는 자금난으로 선수단 경우 2월분 급여부터 체불되기 시작 했으며 특히 KBL 회원 유지를 위해 3월말에 2차 가입비 1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금 투입으로 이후 선수단 임금 체불은 계속 쌓여만 갔습니다.선수단 임금 체불 및 업체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계속 강구했으나 영업직 대표로써의 한계를 재차 절실히 느꼈고 결국 6월15일까지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늘 KBL로부터 제명을 당하게 되었습니다.데이원스포츠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과 저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농구단 운영을 꿈꾸었으나 결국 한시즌만에 그 꿈을 접고 실패를 인정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재무총괄 대표이사직을 사퇴합니다.저와 김용빈 회장을 믿고 함께 새로운 길을 선택했던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주장 김강선, 전성현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에게 모기업의 부도 및 미숙한 운영으로 의도치 않게 큰 피해를 입혀 재무총괄대표로써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특히 농구가 좋아서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데이원 점퍼스 구단주을 맡아준 허재 대표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 입니다. 자금난으로 약속한 연봉도 거의 지급해 드리지 못했고 본인 급여 줄 돈 있으면 선수관련 비용에 쓰라고 하면서 한 시즌을 무급 봉사 하였습니다. 또한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제가 받아야 할 비난을 허재 대표가 대신 받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입은 이미지 손상이 상당 하였다고 생각합니다.KBL과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 많은 프로농구 팬분들 및 선수단 여러분들께 재차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특히 구단 자금난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하며 감동 신화를 만들었던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고양 데이원 점퍼스 팬여러분들께도 정상적이지 않은 선수단 운영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점 사죄드립니다.저는 비록 대표직에서 사퇴하나 데이원스포츠의 지분 구조 및 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그 동안의 임금 체불에 대해서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끝으로 KBL 이사회에서 일정 기간 우리 선수단을 인수할 기업체를 물색하여 농구단 인수가 꼭 성사되어서 그 동안 정말 고생한 선수단 여러분들이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김희웅 기자 2023.06.16 11:02
스포츠일반

‘내홍’ 컬링연맹 새 출발 다짐…컬링리그 부활 등 청사진

최근 내홍을 겪었던 대한컬링연맹이 신임 회장단 체제에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대한컬링연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세계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컬링 K리그 부활 등 청사진을 발표했다.최근 컬링연맹은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갑질·횡령 파문을 시작으로 김재홍 회장, 김용빈 회장 등이 잇따라 사퇴하는 등 심한 내홍을 겪었다. 결국 지난 2월 한상호 회장이 새로 취임했고,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신임 회장단 체제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한 회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방안을 비롯해 대회 신설 및 컬링 K리그의 부활, 상임심판제도 신설, 연맹 집행부 개혁 등에 직접 발표했다.컬링연맹은 18명의 이사진 중 12명은 지역 지도자 등 전문 컬링인으로 구성하고, 각종 위원회를 통합해 소통화합위원회, 경향위원회, 미래정책위원회, 미래정책위원회 등 기능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또 대한체육회장배, 의성군수배 대회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컬링 K리그도 부활시켜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한상호 회장은 “2023 세계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는 강릉에서 열리며 총 30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며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인의 이목이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의성군청 남자, 의성군청 여자, 유봉여고 등 3개의 컬링팀이 창단된 것은 컬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세계컬링연맹(WCF) 아이스메이커 초청강습회와 WCF 심판·지도자 초청 강습회, 상임 심판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컬링의 질적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신임 회장단, 시도지부 회장단을 비롯해 해외대회에 출전 중인 팀을 제외한 모든 실업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창단한 유봉여고 컬링팀도 특별 손님으로 함께 했다. 새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보성 씨도 참석했다.한편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리는 2023 세계 믹스더블컬링 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김지윤, 정병진이 출전한다. 첫 경기는 22일 오전 10시 헝가리전이다.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대회에는 강릉시 컬링 동호인 출신의 허정욱, 천인선, 함영우, 최종경, 신만호 씨가 정장헌 코치의 지도 아래 22일 오후 8시 잉글랜드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3.04.10 17:51
프로농구

예능·실력으로 인기 끌더니... 캐롯, 1년도 못 가서 새 주인 찾기 [IS 이슈]

창단 초기부터 재정난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고양 캐롯이 농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걸로 밝혀졌다. 캐롯 구단의 운영을 담당하는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7일 “지난해 말부터 모기업 역할을 할 기업을 모색·협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캐롯 구단 운영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한다.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 모기업의 경영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과연 농구단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데이원스포츠는 2021~22시즌 종료 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농구단을 재창단했다. 지난해 6월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10월에는 가입비 15억원 가운데 5억원의 1차 납부 기간을 지키지 못해 논란을 자초했다.창단과 리그 참가 승인에 어려움을 겪은 뒤 지난해 8월 캐롯 구단을 창단한 데이원스포츠는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캐롯 농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농구단을 지원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데이원스포츠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선수단, 사무국 직원 등의 급여 지급이 미뤄졌다.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앞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 집중을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여파로 캐롯 구단 운영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캐롯은 구단을 창단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모기업이 바뀔 처지가 됐다.데이원스포츠는 화려하게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농구 대통령’ 허재를 농구단 운영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시선을 끌었다. 허재 대표를 앞세워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는 등 구단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네이밍 스폰서 유치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번도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었다.캐롯의 성적도 주목받았다. 당초 캐롯은 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됐지만, 9일 현재 20승 19패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허재 대표의 설득으로 캐롯에 합류한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휘했다. 전성현,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의 기량이 만개했다. 김진유 등 새 얼굴도 기대받았다. TV 방송 출연 영향에 성적까지 기대 이상이어서 캐롯의 인기는 상승했다.이번 캐롯 상황을 두고 결국 화려한 겉보기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한 지방 구단 고위 관계자는 “캐롯이 한 시즌이나 제대로 치르지 못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결국 자금 흐름 및 구단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는 걸 이번 사태 때 증명한 셈”이라고 했다. KBL 관계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데이원스포츠는 KBL 2차 가입비 납부 마감일인 3월 31일까지 남은 10억원을 지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로운 모기업과 농구단 인수 관련해) 4월까지는 합의를 해야 농구단이 다음 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9 06:01
프로농구

데이원 스포츠 “고양 캐롯 농구단, 인수기업 모색 및 협상 중”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 스포츠가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데이원 스포츠는 구단 운영 정상화 역할을 할 새로운 기업을 모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롯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데이원 스포츠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모기업 역할을 할 새로운 인수기업을 모색 후 협상을 하는 상황이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황이 빠르게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7일 오후 전했다. 캐롯의 구단 운영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 스포츠가 한다. 데이원 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데이원 스포츠는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캐롯 농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농구단을 지원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데이원 스포츠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선수단, 사무국 직원 등의 급여 지급이 모두 미뤄졌다. 데이원 스포츠 관계자는 “매달 5일이 급여 지급일인데, 10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앞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 집중을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 여파로 캐롯 구단 운영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캐롯은 한 시즌 만에 모기업이 바뀔 처지가 됐다. KBL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원칙적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7 20:53
프로농구

고양 캐롯, 이번엔 선수단 급여 지급 미뤄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선수단 급여 지급을 미뤘다.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캐롯의 선수단 급여 지급일은 5일이다. 하지만 이번달 급여는 예정보다 늦은 13일에 주기로 했다. 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사무국 직원, 지원 스태프 등이 모두 예정된 날짜보다 늦게 급여를 수령하게 됐다. 캐롯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을 운영하고,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나섰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인수 과정부터 운영 능력에 대한 우려를 산 캐롯은 출발부터 삐걱댔다. 지난해 6월 한국농구연맹(KBL)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다. 또한 10월에는 가입비 15억원 가운데 5억원의 1차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하기도 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오리온에 인수 대금 역시 아직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잔여 가입비(10억원)도 남아 있다. 최근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사퇴했다. 농구단 급여도 예정된 날짜에 지급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구단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지 우려의 시선이 향한다. 캐롯은 6일 현재 14승 15패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06 17:03
스포츠일반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2년 만에 컬링연맹 회장직 자진 사퇴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대한컬링연맹 회장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대한컬링연맹은 3일 김 회장이 연맹 회장직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연맹을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회사 경영에만 온전히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대한체육회 활동과 SNS 활동 등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빈 회장은 “봉사활동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역임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처럼 비치는 부분이 있어 안타까웠다. 연맹의 회장이 아닌 대한민국의 컬링인 중 하나로 돌아가 언제나 대한민국의 컬링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21년 1월 제9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 연맹 측은 “(연맹 정관에는) 회장 사퇴 시 부회장 중에서 1명이 직무대행을 맡고 보궐 선거를 하게끔 되어 있다. 내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21:37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베일 벗었다…”가장 사랑받는 구단 되겠다”

프로농구(KBL)에 처음 발을 내딛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2022~23시즌부터 팀을 후원하는 네이밍 스폰서와 팀명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자산운용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구단 운영을 맡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단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으로 유지하고,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다. 데이원스포츠의 새 시즌 네이밍 스폰서사는 캐롯손해보험이다. 구단과 4년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스틱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다. 고양 캐롯은 이날 새 마스코트 ‘대길이’도 선보였다. 점퍼스라는 팀 이름에 맞게 점프를 잘 하는, 웃는 얼굴의 개구리 캐릭터다.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캐롯이라는 팀명에 맞는 팀컬러 '비비드 오렌지'의 새 유니폼도 공개했다. 허재 고양 캐롯 대표는 “마스코트를 보고 처음에는 웃기게 생겼다고도 했다. 독수리 같이 무섭고 위협적인 동물이 아니라 좀 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자꾸 보니까 웃는 얼굴이 귀엽고 정이 가더라”고 했다. 그는 “대길이 캐릭터처럼 팬들이 웃을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직접 찾아와서 보고 싶은 농구, 인기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가장 이른 시일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캐롯은 오리온 시절 주축으로 활약한 이종현, 한호빈, 김강선 등 외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특급 슈터 전성현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갖췄다. 허재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센터 이종현(28)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동안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감독 아니냐”며 김승기 감독이 조직력으로 팀을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날 창단식에는 구단·선수단 관계자를 비롯해 김희옥 KBL 총재,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박관수 캐롯손해보험 부문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고양 캐롯은 10월 15일 안방인 고양체육관으로 원주 DB를 불러들여 2022~23시즌 프로농구 첫 경기를 치른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2.08.25 15:44
프로농구

[포토]기념사하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의 창단식이 25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지난 시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를 맺고 허재 대표이사와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 점퍼스' 로 2022-2023 시즌에 나선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08.25/ 2022.08.25 14:16
프로농구

고양시에 둥지 튼 데이원스포츠… 허재 "사랑받는 구단 만들겠다"

'농구대통령' 허재 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대패로 취임한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이 창단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데이원스포츠는 “본사 측과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25일 오후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과 스포츠 활동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포츠로 활기찬 고양시를 만들기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26일 전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특수관계인 데이원스포츠는 기존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구단 선수를 100% 인계했다.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한바탕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은 “고양시의 아낌없는 협조와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 고양시민과 고양시가 자부심을 느낄 만한 프로농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KBL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프로농구 역사의 명맥을 이어준 데이원스포츠 측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프로농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양시민의 건전한 레저활동을 위해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허재 대표는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의 대표로서 그리고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양시에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가지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이원스포츠는 고양시와의 지역 연고 협약식을 시작으로 28일 기자간담회, 8월 말로 내정된 프로농구단 창단식을 통해 고양시민과 농구팬이 기대하는 새로운 프로농구단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07.26 13:49
스포츠일반

컬링 '팀 킴', 세계선수권 러시아전 보이콧

한국 컬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 한다.대한컬링연맹은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향후 국제·친선·연습 경기 등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컬링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컬링연맹(WCF) 등 국제 스포츠 기구의 뜻을 같이 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경우 세계컬링연맹의 지침에 따라 모든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컬링연맹은 국내 스포츠 종목 중 처음으로 러시아 규탄 성명을 냈다.한국 컬링 대표팀은 3월과 4월에 열릴 남자, 여자, 믹스더블(혼성 2인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전을 보이콧할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3종목 모두 출전권을 갖고 있다.가장 먼저 보이콧이 예상되는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7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는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다. 한국에서 ‘팀 킴(강릉시청)’이 국가대표로 참여한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팀 킴’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아깝게 4강행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전은 현지시각 20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남자 컬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한국 대표로 경북체육회가 출전한다. 러시아전은 현지시간 다음달 5일 오전 9시에 예정되어 있다.또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아직 대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세계컬링연맹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규제 방안을 긴급히 마련 중”이라며 “대한컬링연맹도 IOC와 세계 각 종목 기구들의 방침에 동참하고자 한국 종목단체 중 가장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대한컬링연맹은 전쟁으로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어떠한 국가 정부와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참혹한 아픔을 겪었던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전쟁과 군사적 침공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3.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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